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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스메디컬은 뭔가 이름부터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실제로도 꽤 신기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에요. 2016년에 만들어졌고 본사는 경기도 화성에 있어요. 회사 규모는 엄청 크진 않지만 직원 수는 60명 정도라서 딱 스타트업 느낌 나더라고요. 그런데 하는 일은 좀 특이해요. ‘정밀 냉각 기술’을 이용해서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를 만든대요. 그중에서도 약을 쓰지 않고 피부나 눈에 시원한 공기를 불어줘서 마취 효과를 내는 기계가 대표적이에요.
가장 유명한 제품은 Ocu-Cool이라는 기계인데, 안과에서 눈에 뭔가 하기 전에 통증을 줄여주는 용도로 쓴대요. 실제로 약을 쓰지 않고도 짧은 시간 안에 마취처럼 느껴지게 해주는 방식이라서, 특히 눈에 약 넣기 싫어하는 분들한테는 되게 편할 것 같아요. 피부 레이저 받을 때 쓰는 기계도 만들고 있고, 이 기술을 반려동물 쪽에도 확장하고 있다고 해요. 유한양행이랑 손잡고 동물 병원에서 쓸 수 있는 냉각 마취기기도 만들겠다고 했더라고요. 반려견 피부 치료 같은 데에도 유용하다고 하니까 확실히 시장이 꽤 넓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히 기술만 있는 게 아니라 투자도 많이 받았대요. 시리즈 C까지 갔고, 투자금도 꽤 크고요. 비상장 회사치고는 기술력이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래요. 듣기로는 특허도 많고 앞으로 해외 쪽으로도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해요. 의료기기라는 게 아무래도 규제도 많고 승인도 까다롭다 보니까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진짜 기술력 있는 회사들만 살아남는 분야잖아요.
분위기도 딱딱한 의료기기 회사라기보단 기술에 진심인 스타트업 느낌이라서, 관심 있는 사람들한텐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조용히 자기 기술 개발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스타일? 그런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