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쪽 끝자락, 한강을 품은 자리에 위치한 강동구청은 행정기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서류를 떼고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지요. 공식 홈페이지인 www.gangdong.go.kr은 그 연결의 출발점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건 군더더기 없는 화면 구성입니다. 최근 소식, 민원 접수, 생활정보까지 필요한 메뉴가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처음 이용하는 분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여권 발급이나 등초본 출력 같은 기본적인 민원은 물론, 부동산 정보나 복지 서비스까지 대부분의 행정 처리가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무인민원발급기의 위치나 운영시간도 상세히 안내돼 있어요. 따로 전화하거나 방문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강동구청은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도 인상적입니다. 홈페이지 내 ‘참여소통’ 메뉴를 통해 누구나 정책 제안이나 설문 참여, 칭찬글 작성 등을 할 수 있어요. 주민과 행정이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지역 문화와 행사의 정보입니다. 강동선사문화축제, 강동어린이대축제, 도시농업박람회 같은 지역 행사 일정이나 참여 방법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관심 있는 분들에게 실용적인 정보가 됩니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행정의 모습이 이런 데서도 느껴지죠.
환경, 복지 쪽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친환경 보일러 지원, 재활용 정책, 아동이나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복지제도 등도 홈페이지 안에서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결국 행정의 디지털화란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익숙하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삶과 가까운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강동구청 홈페이지는 그런 기준을 무리 없이 충족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동구 주민이라면 한 번쯤 직접 둘러보시면 꽤 유용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