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앱이나 블로그 보면 AI가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기능 많잖아요. 솔직히 길고 복잡한 기사 읽기 힘들 때는 요약본 보는 게 훨씬 편해서 저도 자주 쓰는데요, 이게 아무 문제 없는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저작권 쪽에서 말이 좀 많은 편이에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원본 콘텐츠가 누가 봐도 ‘창작물’로 인정되는 경우예요. 예를 들면 기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 작가가 쓴 칼럼, 영화 리뷰나 비평처럼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들은 그냥 정보 나열이 아니라 표현 그 자체가 보호 대상이 돼요. 그런 글을 AI가 요약해서 보여주면, 원문을 그대로 복사한 건 아니어도 그 핵심적인 ‘표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대요. 요약이 짧다고 해서 무조건 괜찮은 건 아닌 거죠.
또 요약 기능이 원문 대신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요. 사람들이 원래 사이트에 안 들어가고 요약만 보고 끝내버리는 상황이 되면, 원 저작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광고 기반으로 운영되는 뉴스 매체는 클릭 수가 진짜 중요하니까 요약이 오히려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엔 아예 AI 요약 기능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언론사들도 생기고 있어요. 뉴스 콘텐츠 이용 조건에 ‘기계 학습 금지’ 같은 조항을 넣기도 하고요. 반대로 어떤 곳은 요약 기능 자체는 허용하지만, 출처를 명확히 밝히거나 일정 분량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 식으로 조절하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요약을 하더라도 그게 ‘공정 이용’의 범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정보 전달만 간단히 도와주는 수준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원 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이면 문제가 되는 거죠. 특히 AI가 알아서 요약한다고 해도, 그 결과물이 누군가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사람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