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는 주가 등락이 큰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서 배당 투자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방산 대장주들의 배당 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주 잔고가 탄탄하고 실적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충분히 배당을 고려할 수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을 앞세워 국내외 수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영업이익이 4조 원 중반대를 넘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고, 배당도 꾸준히 늘리는 추세입니다. 주당 배당금이 700원에서 1,800원까지 올라온 흐름이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현재 시점의 배당 수익률은 낮습니다.
LIG넥스원은 방공 체계와 유도 무기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5년 말 수주잔고가 26조 원을 넘어 연간 매출의 6배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수년치 실적이 확보된 상태라 안정성은 높은 편입니다. 배당은 매년 결산 배당으로만 지급하고 있으며, 중간 배당이나 분기 배당은 없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수리온 헬기 등 항공기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출 계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와의 대규모 방산 협력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주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방위 사업 특성상 장기 계약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적이 갑자기 꺾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 세 종목 모두 연 1회 결산 배당 방식이라 배당 수익률만 보면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배당을 주목적으로 보기보다는 꾸준한 실적 성장과 함께 배당도 조금씩 올라간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수주잔고와 수출 계약 규모를 함께 확인하면서 장기 보유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방산주 투자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