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게 있죠. 바로 발냄새… 신발 벗을 일이 생기면 괜히 긴장되고, 누가 옆에 있으면 좀 민망하기도 하고요. 근데 사실 발냄새는 누구나 생길 수 있는 거라 너무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거든요.
발냄새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땀과 세균의 합작품이에요. 발에는 땀샘이 아주 많은데, 신발 안에서 땀이 차면 각질이 불고 거기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악취를 내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이소발레르산이라는 물질인데 오래된 치즈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면… 대충 감이 오시죠?
가장 기본적인 건 발을 제대로 씻는 거예요. 샤워할 때 발을 대충 물로만 헹구는 분들 많은데, 비누로 발가락 사이사이, 발바닥, 발뒤꿈치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해요. 그리고 씻은 다음에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축축한 상태로 양말 신으면 세균 파티가 시작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양말도 신경 써야 해요. 면 소재처럼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신는 게 좋고, 맨발로 신발을 신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맨발로 신으면 신발 자체가 땀을 다 흡수해서 신발이 냄새의 근원지가 돼버려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도 있어요. 따뜻한 물에 소금을 타서 20분 정도 족욕을 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걸 매일 2주 정도 해주면 냄새가 확 줄어든다고 해요. 녹차 티백을 우린 물도 좋아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살균 효과가 있어서 발을 담가두면 냄새 잡는 데 효과적이에요.
신발 관리도 빼놓을 수 없죠. 매일 같은 신발만 신지 말고 번갈아 가며 신어서 말릴 시간을 주는 게 좋아요. 양말 안에 베이킹소다를 넣어서 신발 안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냄새가 많이 줄어듭니다. 식초를 희석한 물로 신발 안쪽을 닦아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래도 안 되면 발 냄새 전용 스프레이나 발 파우더를 써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다한증이 원인일 수 있으니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