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에어컨 틀기 전에 청소부터 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오랫동안 안 쓰던 에어컨을 그냥 틀면 먼지나 곰팡이가 바람에 섞여 나올 수 있거든요.
에어컨 청소 중에서 필터 청소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에어컨 전면 커버를 열면 필터가 보이는데, 살짝 들어올려서 빼면 돼요.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부분 비슷해요.
필터를 빼면 먼저 진공청소기로 겉면의 큰 먼지를 빨아들여주세요. 이때 필터 앞면에서 흡입하는 게 좋아요. 뒷면에서 하면 먼지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거든요.
오염이 심하면 물 세척을 해야 하는데,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20분 정도 담갔다가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주세요. 뜨거운 물은 필터가 변형될 수 있으니 40도 이하로 해주시고, 비벼 빠는 건 금물이에요.
세척한 필터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주셔야 해요. 덜 마른 상태로 끼우면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거든요.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정도 해주는 게 좋고, 에어컨을 자주 쓰는 여름철에는 더 자주 해주시면 좋아요. 필터만 깨끗해도 냉방 효율이 확 달라지고 전기세도 절약되지요.
필터 너머에 있는 열교환기나 송풍팬은 셀프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1년 이상 분해세척을 안 했다면 전문 업체에 의뢰하시는 게 좋아요. 비용은 벽걸이 기준 5만 – 8만 원, 스탠드는 10만 – 15만 원 정도 해요.
시즌 끝나고 에어컨을 오래 안 쓸 때는 송풍 모드로 2 – 3시간 돌려서 내부 습기를 말려주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