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요즘 꽤 많으시더라고요. 드넓은 초원에서 게르에 묵으면서 별 보는 거, 상상만 해도 좋잖아요. 근데 막상 가려고 하면 비행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비자는 필요한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몽골 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쭉 정리해 볼게요.
먼저 비행시간인데, 인천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국제공항까지 직항으로 약 3시간 40분 정도 걸려요. 생각보다 가깝죠? 일본 가는 것보다 조금 더 걸리는 수준이라서 부담이 크지 않아요. 대한항공, 몽골 항공(MIAT), 에어로 몽골리아 등이 직항 편을 운항하고 있고요. 비수기에는 편수가 줄어들 수 있으니까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시차는 한국이랑 같아서 시차 적응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비자 문제는 간단해요. 한국 여권 소지자는 30일 이내 관광 목적으로 몽골에 방문할 때 비자가 필요 없어요.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거든요. 다만 30일을 초과해서 체류하실 계획이라면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하니까 참고하시고요.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하는 건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몽골도 마찬가지예요.
여행 시기는 6월에서 9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몽골은 대륙성 기후라서 겨울에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거든요. 여름에 가면 낮 기온이 20 – 30도 정도로 쾌적하고 초원도 푸릇푸릇해서 정말 예뻐요. 7월에는 나담 축제라는 몽골 최대 전통 축제가 열리는데, 씨름, 활쏘기, 경마 같은 전통 경기를 구경할 수 있어서 이 시기에 맞춰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다만 여름이라도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니까 긴 팔이나 겉옷은 꼭 챙기셔야 해요.
준비물은 좀 신경 써야 해요. 몽골은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한 편이거든요. 초원 지대에서는 게르에서 숙박하게 되는데, 관광지가 아닌 곳은 샤워나 화장실 시설이 기대 이하일 수 있어요. 이틀에 한 번 정도밖에 샤워를 못 하는 경우도 있어서 물티슈를 넉넉하게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이동 중에 화장실이 없는 구간도 있어서 3단 우산 같은 가릴 수 있는 것도 챙기시면 유용해요. 생수로 양치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생수도 여유 있게 준비하시고요.
그 외에 선크림이랑 선글라스도 필수예요. 몽골은 해발 고도가 높아서 자외선이 정말 강하거든요. 모자도 꼭 쓰시고, 피부가 약한 분들은 긴 소매를 입으시는 게 나아요. 상비약도 꼭 챙기시는 게 좋은데, 초원 지역에서는 약국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밴드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가져가셔야 해요. 멀티탭이랑 보조배터리도 챙기시면 좋고, 몽골은 콘센트가 한국이랑 같은 C타입이라 별도 어댑터는 필요 없어요.
여행 비용은 동남아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에요. 현지 식당에서 한 끼에 5,000 – 10,0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고, 숙소도 게르 투어 패키지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서 패키지 기준으로 6박 7일에 80 – 150만 원 선이면 다녀올 수 있어요. 환전은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바꿔 가서 현지에서 몽골 투그릭으로 환전하는 게 보통이에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는 곳도 있지만 초원 지역은 현금만 쓸 수 있으니까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