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폰이 오래되면 화질이 흐리거나 소리가 끊기거나, 아예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죠. 아파트 인터폰은 생각보다 수명이 짧아서 10년 넘은 것들은 슬슬 교체를 고민해볼 시기가 됩니다. 비디오폰으로 바꾸고 싶다거나 스마트폰 연동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분들도 많고요.
교체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제조사 호환성입니다. 삼성, 코콤, 현대통신 등 제조사마다 배선 규격이 달라서 아무 제품이나 사면 낭패를 봅니다. 기존 인터폰 뒷면을 보면 제조사와 모델명이 적혀 있으니까, 이걸 먼저 확인하고 같은 제조사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경비실 연동 기능이 있는 아파트라면 더더욱 호환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해요.
DIY로 교체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전기나 전자 기초 지식이 있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후기가 많아요. 기존 인터폰의 배선 연결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새 제품에 그대로 연결하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파트 구조에 따라 배선이 복잡하거나 벽 내부 배관이 연결된 경우에는 혼자 건드리다가 오히려 더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 업체에 맡기면 인터폰 제품값 포함해서 보통 3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단순 음성 인터폰은 저렴하고, 고화질 비디오폰이나 스마트 연동형은 가격이 올라가죠. 같은 동네에서도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꽤 나니까 2-3곳 견적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숨고나 크몽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면 비교가 편합니다.
교체할 때 주의사항 몇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먼저 단독 세대 교체인지 전 세대 일괄 교체인지 확인하세요.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공동 교체 시기가 있으면 그때 맞추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배선 작업 중에는 반드시 세대 분전반에서 해당 회로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해야 합니다. 전류 흐르는 상태에서 만지다가 쇼트 나면 인터폰뿐 아니라 다른 기기도 피해를 볼 수 있거든요.
전세나 임대 세대라면 인터폰 교체 전에 집주인 동의를 받는 게 원칙입니다. 돌려줄 때 원상복구 조건이 붙기도 하니까 미리 확인하세요. 요즘은 원룸이나 고시원에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통화가 되는 IP 인터폰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런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이 갖춰져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니까 설치 전에 인터넷 환경도 함께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