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오래되면 언젠가는 폐차를 해야 할 때가 오잖아요. 근데 막상 폐차를 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 폐차할 때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고생했었거든요.
일단 폐차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관허 폐차장’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관허 폐차장이란 국토교통부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곳을 말하는데, 여기를 이용해야 번호판 반납이랑 말소등록까지 한 번에 대행해줘요. 비허가 폐차장을 이용하면 나중에 말소등록이 안 돼서 자동차세가 계속 나오는 황당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세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에서 내 근처 관허 폐차장을 검색할 수 있어요.
폐차 절차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먼저 폐차장에 전화해서 차량 정보를 알려주면, 견인차가 와서 차를 가져가요. 이때 견인비는 무료가 정상이에요. 만약 견인비를 요구하는 곳이 있다면 좀 의심해봐야 합니다. 차를 넘길 때 자동차 등록증이랑 신분증을 준비하시면 되고요, 폐차장에서 알아서 말소등록 처리를 해줘요.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면 모든 절차가 완료돼요.
폐차 비용은 따로 안 드는 게 기본이에요. 오히려 폐차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차종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어요. 고철 시세에 따라서 금액이 좀 왔다 갔다 하긴 하는데, 아예 못 받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조기폐차 대상 차량이면 정부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어요. 노후 경유차 같은 경우 환경부에서 조기폐차 지원금을 주거든요. 자동차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에서 내 차가 대상인지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폐차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도 있어요. 남은 자동차보험이 있으면 해지하고 환급받아야 하고요, 자동차세도 남은 기간만큼 돌려받을 수 있어요.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같은 개인 물품도 미리 빼두셔야 해요. 폐차장에 넘기고 나면 돌려받기가 어렵거든요. 그리고 차에 혹시 과태료나 범칙금이 남아 있으면 말소등록이 안 될 수 있으니까 이것도 미리 정리해놓는 게 좋아요.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폐차 신청이 가능한 곳이 많아져서 편해졌어요. 헤이딜러 같은 앱에서 폐차 견적을 받아볼 수도 있고, 여러 폐차장에서 경쟁 견적을 받아서 비교할 수도 있거든요. 다만 어디를 이용하든 관허 폐차장인지는 반드시 확인하시고요, 말소등록 완료 문자를 받을 때까지는 안심하지 마세요. 폐차인수증명서도 꼭 받아두시고요, 이게 나중에 혹시 모를 분쟁에서 증거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