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나 정원을 가꿀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게 바닥 정리인데요, 그중에서도 디딤석은 정원 꾸미기의 기본이면서 가장 효과가 확실한 요소예요. 잔디 사이에 딱딱 놓인 돌길 하나만으로도 정원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처음이라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을 위해 디딤석 종류부터 시공 방법까지 정리해봤습니다.
디딤석이 뭔가요?
디딤석은 말 그대로 발로 디딜 수 있게 놓는 돌이에요. 정원이나 마당에서 동선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잔디밭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거죠. 조경에서는 디딤돌이라고도 부르고, 판석을 깔아서 넓은 보행로를 만드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디딤석 시공에 포함됩니다.
단순히 실용적인 목적만 있는 게 아니에요. 디딤석 하나하나가 정원의 포인트가 되면서 전체적인 경관 분위기를 확 올려주거든요. 잔디와 돌이 어우러진 정원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디딤석 종류 알아보기
재질별 분류
화강암 디딤석이 가장 대중적이에요. 내구성이 뛰어나고 색상도 다양해서 어떤 정원 스타일에든 잘 어울립니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고요.
현무암 디딤석은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검은색 돌인데,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줘요. 원형으로 가공한 것과 부정형 자연 그대로의 형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암(砂巖) 디딤석은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이에요. 핑크빛이나 베이지 톤이 많아서 따뜻한 분위기의 정원에 잘 맞습니다.
철평석은 회색 계열의 얇은 판석인데, 두께가 3 – 5cm 정도로 얇아서 깔끔한 시공이 가능해요. 모던한 주택 정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형태별 분류
정형 디딤석은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깔끔하게 가공된 형태예요. 일정한 패턴으로 배치하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부정형 디딤석은 자연 그대로의 불규칙한 형태인데, 이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운치가 있어요. 한옥 정원이나 자연풍 정원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원형 디딤석은 둥글게 가공한 형태로, 잔디밭에 듬성듬성 놓으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나요.
시공 전 알아둘 것들
디딤석 시공은 용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요. 단순히 잔디밭 위에 놓는 건지, 차량이 지나다니는 곳인지에 따라 두께와 공법이 다르거든요.
보행용이라면 두께 3 – 5cm 정도면 충분한데, 차량 통행이 있는 곳은 최소 5cm 이상의 두꺼운 판석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모래나 쇄석을 깔아서 기초 작업을 해줘야 하고요.
디딤석 간격은 보통 보폭에 맞춰서 60 – 70cm 정도가 적당해요.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너무 넓으면 걷기 불편하거든요. 전체 길이를 먼저 재고 디딤석 개수를 산출한 다음에 간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계획하면 됩니다.
시공 방법 단계별 안내
잔디 위 디딤석 시공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먼저 디딤석을 놓을 위치를 정해서 표시해두고, 그 자리의 잔디를 디딤석 크기보다 살짝 크게 파냅니다. 깊이는 디딤석 두께보다 2 – 3cm 더 깊게 파세요.
파낸 자리에 모래를 2 – 3cm 두께로 깔아 평탄하게 만들고, 그 위에 디딤석을 올려놓습니다. 수평을 잡아주는 게 중요한데, 한쪽이 들뜨면 밟을 때 흔들리거든요. 수평기를 대보면서 맞추시고, 가장자리 틈은 잔디 흙으로 메워주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판석 보행로 시공
넓은 면적에 판석을 까는 경우에는 기초 작업이 좀 더 필요해요. 바닥을 10cm 정도 파고 쇄석을 5cm 깔아서 다짐한 후, 모래를 3cm 깔고 수평을 맞춰 판석을 올립니다. 판석 사이 줄눈은 모래나 줄눈재로 채워주면 돼요.
디딤석 고르는 팁
정원 전체 분위기와 맞는 색상을 고르는 게 첫 번째예요. 한옥이나 전원주택이라면 자연석 부정형이 어울리고, 모던한 주택이라면 정형 화강암이나 현무암이 깔끔합니다.
표면이 너무 매끈한 것은 비 올 때 미끄러울 수 있어요. 잔다듬이나 버너 마감 처리가 된 것을 고르면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크기는 발 하나가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30cm 이상이 좋아요. 너무 작으면 디디기 불편하고 실용성이 떨어지거든요.
대략적인 가격대
디딤석 가격은 재질과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화강암 기준으로 개당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 선이에요. 현무암 정형 디딤석 600x400mm 사이즈가 파레트 단위로 90개 기준 80만 원 선이라는 업체 견적도 있더라고요. 개별 구매보다는 시공 업체를 통해 한꺼번에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시공비는 면적과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 업체에 의뢰하면 상담 후 견적을 받을 수 있어요. DIY로 직접 하실 거라면 재료비만 들지만, 수평 잡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처음이라면 업체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당에 돌 하나 놓는 게 뭐 대단한 거냐 싶을 수 있는데, 디딤석 하나만 잘 놓아도 정원의 격이 달라져요. 주말에 디딤석 시공 한번 해보시면 내 집 정원에 대한 애착이 확 올라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