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바꾸려고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27인치 FHD를 쓰고 있었는데 화면이 좀 작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32인치로 올리면서 해상도도 같이 높이고 싶었는데, 4K는 가격이 부담되고 FHD는 32인치에서 화질이 좀 아쉽고. 그 사이에서 딱 눈에 들어온 게 LG 32QN650이었어요.
LG 32QN650은 32인치 QHD 모니터예요. 해상도가 2560 x 1440인데, 이게 32인치 화면에서는 정말 적당한 조합이거든요. 27인치에서 QHD를 쓰면 글씨가 좀 작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32인치에서는 확대 없이도 글씨가 잘 보여서 사무용으로 쓰기에 편합니다. 엑셀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 화면에 많은 셀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패널은 IPS 방식이에요. IPS의 가장 큰 특징은 색감이 좋고 시야각이 넓다는 건데요.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해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이 왜곡되지 않거든요. 옆에서 화면을 같이 볼 일이 있는 분들이나 색감이 중요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확실히 좋은 선택이에요. sRGB 색재현율이 99%라서 사진이나 디자인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율은 75Hz인데요. 일반 사무용이나 영상 시청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에요. 다만 고사양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한테는 144Hz 이상의 모니터가 더 적합할 수 있어요. 응답속도는 5ms GTG 수준이고, FreeSync 기술도 지원해서 간단한 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밝기는 350니트에 명암비 1000:1이고, HDR10도 지원해요. HDR10이 들어가면 영상 시청할 때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가 좀 더 살아나거든요.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HDR 콘텐츠를 볼 때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전문가용 HDR 모니터에 비하면 한계는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 HDR을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입니다.
스탠드에 높낮이 조절과 틸트 기능이 있어서 자세에 맞게 화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요. 32인치 모니터가 높이가 안 맞으면 목이 아플 수 있거든요. 베젤도 슬림한 편이라 듀얼 모니터로 세팅할 때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대는 출시 당시 30만 원대 중후반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32인치 QHD IPS 모니터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축에 속하거든요. 사무용이나 멀티미디어 용도로 32인치 QHD를 알아보고 계신 분이라면 살펴볼 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