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 있으면 왜 다리가 붓고 무거워질까?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나면 다리가 퉁퉁 붓고 무겁게 느껴진다. 왜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붓는지 궁금해진다.

피와 물기가 다리 아래쪽에 고이기 때문이다. 오래 서 있으면 다리로 내려간 피가 위로 잘 못 올라와 아래에 몰린다.

피는 온몸을 돌고 다시 올라와야 한다. 심장에서 나온 피는 다리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올라오며 몸을 도는데, 올라오는 길은 중력을 거슬러야 한다.

다리 근육이 피를 밀어 올린다. 걷거나 움직일 때 다리 근육이 오므라들며 아래에 있던 피를 위로 짜 올려 준다.

가만히 서 있으면 이 도움이 준다. 오래 서서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피를 밀어 올리지 못해, 피가 아래에 그대로 고인다.

고인 피에서 물기가 배어 나온다. 다리에 피가 몰려 압력이 높아지면 핏속 물기가 주변 살로 스며 나와, 다리가 붓고 무거워진다.

그래서 종아리가 뻐근하다. 물기가 차오르면 다리가 팽팽해지고 무겁게 느껴져서, 오래 서 있을수록 뻐근함이 더해진다.

가끔 움직여 주면 낫다.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끝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면 근육이 피를 밀어 올려, 붓기가 덜하다.

다리를 올려 두면 빠진다. 앉거나 누울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두면, 고여 있던 피와 물기가 수월하게 빠져나간다.

압박 양말도 도움이 된다. 다리를 적당히 조여 주는 압박 양말은 피가 아래에 고이는 것을 막아, 오래 서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자주 붓고 아프면 살펴야 한다. 한쪽만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오래가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짠 음식도 붓기를 키운다. 짜게 먹으면 몸이 물을 더 붙잡아 두려 해서, 오래 서 있는 날 짠 음식까지 먹으면 다리가 한층 더 잘 붓는다.

정리하면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붓는 것은 피가 아래에 고이고 그 물기가 살로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가끔 움직이고 다리를 올려 두면 한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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