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주방용품을 고를 때 피해야 할 제품의 특징은?


다이소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아 주방용품을 구매할 때 자주 들르게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신혼살림이나 자취를 시작할 때는 다양한 기본템을 저렴하게 구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제품이 ‘잘 샀다’는 만족감을 주는 건 아닙니다. 몇 가지 포인트만 유의하시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내열 표시가 없는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음식 보관에 사용할 생각이라면, ‘내열’ 또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저렴한 플라스틱 용기 중에는 열에 취약한 소재가 있어, 변형되거나 유해 성분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도색된 조리도구입니다. 특히 나무나 대나무로 만든 주걱이나 숟가락 중 표면에 색이 입혀져 있는 제품은 장기간 사용하거나 세척을 반복하면 도색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음식과 직접 접촉되는 부위에 불안 요소가 생길 수 있으니, 색이 없는 천연 상태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실리콘 제품도 많이 보이는데요, 너무 얇고 흐물흐물한 실리콘 주방도구는 내열성이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자나 주걱처럼 뜨거운 팬이나 냄비에 직접 닿는 도구는 일정 두께 이상, 그리고 고온 내열 범위가 명확히 표시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하지만, 실제로는 내구성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가볍고 얇은 스테인리스는 음식의 열을 고르게 전달하지 못하거나 쉽게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손에 들어봤을 때 묵직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뚜껑이 맞지 않는 밀폐용기입니다. 간혹 디자인은 예쁜데 밀폐력이 떨어지는 제품들이 있어, 반찬 보관용으로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뚜껑을 닫아보고, 살짝 흔들어도 열리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주방용품은 매일 손이 가는 물건이기 때문에, 가격만 보지 말고 재질, 마감, 기능성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지만, 이런 점들만 피하면 훨씬 똑똑한 소비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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