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를 수조에 들일 때 초기 세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체리새우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수생 생물이지만, 초기 세팅을 제대로 해주어야 건강하고 활발하게 자라는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수조를 준비할 때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수조 크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최소 20리터 이상의 크기를 추천드립니다. 너무 작은 수조는 수질 변동이 심해 체리새우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수조는 반드시 완전히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바닥재는 체리새우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pH를 안정시켜주는 소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리새우는 약산성~중성(pH 6.5-7.5) 수질을 선호하기 때문에, 소일이 적절한 수질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수초를 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체리새우는 숨을 곳이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모스류, 아나비아스, 미크로소리움 같은 부드럽고 잎이 풍성한 수초를 심어주시면 새우들이 잘 숨고 번식도 원활하게 됩니다. 유목이나 작은 돌을 배치해도 좋은 환경이 됩니다.

필터는 스펀지 필터를 추천드립니다. 스펀지 필터는 체리새우 같은 작은 생물을 빨아들이는 위험이 적고, 동시에 수질 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수류가 너무 세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명은 기본적으로 수초 성장을 지원할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루 8시간 내외로 조명을 켜주되, 과도한 조명은 이끼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을 채울 때는 반드시 염소를 제거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초기 세팅 후 바로 체리새우를 들이지 않고, 최소 2-4주 동안 물을 순환시켜 박테리아가 자리잡게 해야 합니다. 질소사이클이 안정되지 않은 수조는 체리새우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초기 세팅이 끝난 후 체리새우를 들일 때는 온도 맞추기와 물맞댐 과정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온도는 22-26도 사이가 가장 적당하며, 수질 적응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진행해야 새우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잘 하면 체리새우들이 튼튼하고 활기찬 모습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