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은 금속을 다루는 작업 중에서도 특히 높은 열과 강한 빛을 다루는 만큼, 작업자에게 직접적으로 닿는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용접봉에서 나오는 연기, 금속이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그리고 불꽃과 스패터.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보호장비는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먼저 유해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용접 중에는 이산화탄소, 오존, 질소산화물 같은 가스가 나올 수 있어요.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도 농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소배기장치나 산업용 환풍기를 사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방독마스크 착용도 고려해야 하고요.
작업 현장의 공기 흐름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람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작업 방향을 조절하거나, 바람막이를 설치해서 연기나 가스가 작업자 쪽으로 바로 오지 않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사고가 바로 화상입니다. 뜨거운 불꽃이 옷 속으로 들어가거나, 고온의 금속 조각이 튀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긴 팔, 긴 바지, 가죽 소재의 용접 전용 앞치마나 자켓을 착용하는 게 필수입니다. 옷 사이 틈으로 불꽃이 들어가지 않게 옷깃도 단단히 여미고, 손목이나 발목도 잘 감싸줘야 해요.
용접 헬멧도 꼭 써야 하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강한 아크 빛은 눈에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자동 차광 기능이 있는 헬멧을 쓰면 작업 중에도 눈의 피로를 줄이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작업장 바닥에 물기나 기름기가 있으면 미끄러지기도 쉬우니, 바닥 정리도 자주 해주는 게 좋고요. 작은 스패터 하나가 남은 기름에 떨어져도 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까요.
용접은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더 필요한 작업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더라도, 안전 수칙만큼은 매번 새롭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