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를 다루는 일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어요. 설문 결과를 분석하거나,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단순히 숫자를 보기 좋게 정리하는 일도 포함되죠. 그런데 엑셀은 어렵고, 전문 통계 소프트웨어는 너무 복잡하다면? 그럴 때 한 번쯤 써볼 만한 도구가 있어요. 바로 CODAP이라는 웹 기반 데이터 분석 툴입니다.
CODAP은 ‘Common Online Data Analysis Platform’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예요. 특히 중고등학생이나 초보 데이터 학습자들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요.
별도의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직관적이에요. 표를 만들고, 그래프를 그리고, 드래그만으로 데이터 그룹을 나눠서 분석할 수 있어요. 복잡한 수식이나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시각적으로 데이터를 다루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재미있는 건 단순한 분석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의 흐름을 ‘스토리’처럼 이어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시간에 따른 변화나, 특정 조건에서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그래프로 표현하고 바로 설명까지 곁들일 수 있어서, 교육 도구로도 많이 활용돼요. 특히 과학, 사회, 수학 수업 자료로 쓰기에 아주 잘 맞아요.
CSV나 Google Sheets에서 데이터를 불러올 수도 있고,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도 가능해요. 한글 데이터도 무리 없이 다뤄지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CODAP은 단순한 툴 그 이상이에요. 데이터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숫자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경험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죠. 처음에는 그냥 도표만 만들어보는 재미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순간 데이터를 통해 ‘질문하고 답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