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시 감전이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주의사항은?


청소는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일이지만, 동시에 가장 방심하기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물걸레질 하다가 미끄러지거나, 콘센트에 꽂힌 전기제품을 급하게 만졌다가 찌릿한 감전을 경험한 적도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생각보다 청소 중 발생하는 사고는 자주 일어나며, 대부분 작은 실수에서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건 전기 제품이에요. 진공청소기, 스팀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등은 대부분 전기를 사용하는데, 물과 가까이 놓이면 감전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분리한 상태에서 진행하고, 손이나 바닥이 젖은 상태로는 전기코드를 절대 만지지 않는 게 기본입니다.

그리고 고무장갑은 단순히 손 보호용이 아닙니다. 미끄러짐도 막아주고, 전기 제품 사용 시 감전 방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맨손으로 전선 근처를 만지는 습관은 청소할 때만큼은 꼭 버리시는 게 좋아요.

청소 중 부상도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높은 곳을 청소할 때 흔하게 쓰는 의자나 스툴 위에 올라서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꼭 발판이나 접이식 사다리를 사용하고, 바닥이 평평한지, 젖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 뒤 올라서 주세요. 한 손엔 걸레, 한 손엔 청소도구를 들고 중심을 잃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틈새 먼지를 긁어낼 때 금속이나 날이 있는 도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무심코 힘을 주다 손을 베거나 긁히기 쉬워요. 가능하면 고무나 실리콘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고, 손목에 힘을 너무 주지 마시고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너무 오래 허리를 숙이고 청소를 하거나 손을 들고 높은 곳을 닦는 것도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30-50분 정도 청소했다면 중간에 잠깐씩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리한 자세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청소는 마무리보다 ‘과정 중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깨끗함도 중요하지만, 안전은 그보다 먼저 지켜야 할 기본입니다. 오늘도 청소하시기 전에 작은 체크 한 번,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여유, 그것만으로도 사고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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