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eep.energy.or.kr)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관리제도는 에너지 사용 기기의 효율을 높이고, 고효율 제품을 시장에 더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단순히 라벨을 붙이는 걸 넘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기업의 기술 개발까지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먼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는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의 효율 표시 제도예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처럼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가전제품이 대상이고, 등급이 높을수록 전기를 덜 쓰고 환경에 부담도 적습니다. 기준에 미달하면 아예 판매를 못 하게 되어 있어요.

두 번째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인데요, 이건 자발적으로 신청해서 인증받는 방식이에요. 기준보다 뛰어난 효율을 가진 제품에만 ‘고효율’ 마크를 부여하고, 이 마크가 있으면 공공기관 납품 시에도 유리하다고 해요. 제조사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거죠.

세 번째는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입니다. 이건 제품이 꺼진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한 제도인데, 팩스나 모니터, 셋톱박스처럼 평소에 계속 꽂아두는 제품들이 여기에 포함돼요. 기준치를 넘는 제품엔 경고 라벨이 붙어서 소비자에게 알려지기 때문에, 제조사도 신경 쓰게 되죠.

이 제도들의 공통점은 결국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와 제조사가 같이 움직이게 만든다’는 데 있어요. 효율 좋은 제품을 잘 골라 쓰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할 수 있으니까요.

홈페이지는 eep.energy.or.kr이고, 제품 검색이나 시험기관 안내, 제도별 설명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집에서 전자제품 새로 살 때 한 번쯤 확인해 보면 좋은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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