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선박 조종면허는 바다나 강에서 레저용 보트를 운전하고 싶을 때 꼭 필요한 자격증이에요. 요즘은 낚시나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이 면허를 따는 분들이 꽤 많아졌는데, 생각보다 절차가 어렵지 않아서 미리 준비만 잘 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먼저 종류부터 정리해보면, 소형선박 조종면허는 크게 1급과 2급으로 나뉘어요. 일반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건 2급 면허예요. 2급은 총톤수 10톤 미만의 선박을 조종할 수 있고, 속도 10노트 이상의 수상오토바이도 포함돼요. 1급은 좀 더 전문적인 용도나 먼 거리 항해를 할 때 필요하지만, 처음에는 보통 2급부터 시작해요.
취득 절차는 간단히 말해 필기시험 → 실기시험 → 신체검사 순서로 진행돼요. 필기시험은 해양안전, 항해법규, 기관일반 같은 기본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어요. 문제 수는 50문제 정도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에요. 필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홈페이지에서 응시 신청하고, CBT 방식으로 컴퓨터로 치르게 돼요.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실기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선박 운전 기술을 실제로 보는 거라 실습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해요. 실기교육은 일반적으로 교육기관에서 이틀 정도 걸리고, 이후 실기시험에 응시해요. 시험은 출항 전 점검, 운항, 접안까지의 과정을 평가해요. 처음엔 긴장되지만 반복 연습을 하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신체검사인데요, 해양에서 운전을 해야 하다 보니 시력이나 청력 기준이 있어요. 일반적인 건강 상태라면 무리 없이 통과하는 수준이에요. 가까운 병원에서 ‘소형선박 조종면허용 신체검사’로 진행하면 되고, 검사 결과는 유효기간 안에만 제출하면 돼요.
면허를 취득하고 나면, 일정 기간마다 갱신해야 하고, 70세 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적성검사를 받아야 해요. 그 외에는 특별한 조건 없이 자유롭게 선박을 운항할 수 있어요.
자격증 하나 따 놓으면 단순한 레저를 넘어서 삶의 재미가 하나 더 생기는 기분이에요. 물 위에서의 자유로움, 그걸 직접 느껴보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