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칸막이 설치 시 방음 효과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요?


사무실에 칸막이를 설치하면 공간이 분리되고 시선도 차단되니까 확실히 일에 집중하기가 더 좋아지죠. 그런데 막상 설치하고 나면 ‘근데 소음은 그대로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국 칸막이라는 게 시각적인 분리에는 탁월하지만, 방음까지 확실히 해주는 건 별개의 문제거든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무용 칸막이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패브릭 보드나 얇은 합판, 강화유리 등을 사용하는데요. 이런 구조는 어느 정도의 ‘심리적 소음 차단’은 가능하지만, 실제 음파를 완전히 막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0-20데시벨 정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옆방 대화나 전화 통화 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수준이에요.

방음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칸막이의 높이가 천장까지 닿는 ‘천정형’이어야 하고, 재질도 흡음재나 방음판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특히 내부에 글라스울이나 폴리에스터 패드를 삽입한 제품은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게 하부 마감이에요. 바닥과 칸막이 사이에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그 틈으로 소리가 다 빠져나가죠. 틈을 막는 실링 처리나 바닥 몰딩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예산이 허락된다면 아예 ‘방음 사무실 부스’를 고려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완전 밀폐형 구조로 된 소형 회의 부스나 1인 집중 부스는 요즘 많이 쓰이거든요.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사무용 칸막이는 ‘부분 방음’까지만 가능하다고 보시는 게 현실적이에요. 완전한 소리 차단이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방음 목적에 맞는 구조와 자재를 고려해서 설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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