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yonsei.ac.kr)


https://yonsei.ac.kr/sc/index.do

서울 신촌에 자리한 연세대학교는 이름만으로도 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대학입니다. 그냥 명문대학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이 학교는 시대 속에서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품고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연세대의 역사는 1885년 설립된 ‘광혜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시대에 서양식 근대 의료와 교육을 처음 도입했던 기관이자, 미국 선교사에 의해 시작된 곳이라 역사적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후 연희전문과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가 통합되면서 지금의 연세대학교가 되었고요. 한마디로 근대 교육과 의료의 출발점 같은 존재입니다.

학교는 크게 두 개의 캠퍼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울 신촌 캠퍼스와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신촌 캠퍼스는 언덕과 숲이 잘 어우러져 있어 계절에 따라 풍경이 무척 다채롭습니다. 특히 백양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누군가의 대학 시절 추억을 자연스레 같이 걷는 기분도 들어요. 캠퍼스 내부 건물들은 오래된 석조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묘하게 공존해서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있는 느낌이 납니다.

학문 분야로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술 등 전 분야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은 연구성과나 취업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글로벌 교류도 활발해서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들과 교환학생 제도나 공동 연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푸른 독수리와 ‘진리와 자유’라는 표어입니다. 조금은 고전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이고, 자유는 그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니까요.

연세대는 단순히 지식의 배움을 넘어 삶의 태도를 익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졸업 후에도 유독 ‘연세’라는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듯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도 그곳에서 배운 감정과 시선이 오래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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