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 특히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 주로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해안가나 산기슭의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고, 특히 남해안 도서 지역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완도, 고흥, 해남, 진도 같은 남도 지방과 제주도의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습니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약재나 칠기의 재료로 활용돼 왔는데, 현재는 건강식품 원료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다 보니 중부 지방 이상에서는 자연상태로 자라기 어렵고, 대부분 인공 재배나 관리가 필요한 편입니다.
특징적으로 황칠나무는 ‘칠’이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수액에서 나오는 진액을 예전에는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에 쓰기도 했고, 최근에는 이 나무의 잎, 줄기, 뿌리 등을 차나 건강식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자생지 주변에서는 황칠나무를 활용한 차, 환, 액상 제품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황칠나무는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으며,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