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설렘만큼이나 걱정도 많으실 거예요. 낯선 나라에 혼자 가는 거니까요. 저도 처음엔 겁도 났는데, 몇 가지 기본만 알고 가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혼자 여행하는 20대 여성 기준으로 꼭 알아야 할 팁만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일단 교통은 무조건 그랩 앱 깔아가는 걸 추천해요. 그랩은 동남아판 카카오T 같은 건데,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앱으로 부를 수 있어서 바가지 걱정이 없어요. 기사님이랑 굳이 대화 안 해도 목적지를 앱에 입력하면 되니까 혼자 여행할 때 부담도 적어요. 혼자일 때는 오토바이 택시도 진짜 유용한데, 너무 짧은 바지보단 긴바지나 긴치마가 좀 더 편해요
현지 화폐 단위는 동(VND)인데 0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수 있어요. 계산할 때 1,000동이 약 50원쯤이라고 생각하면 감이 좀 와요. 큰 돈 계산할 땐 미리 환율 계산기 앱을 깔아두면 정신 건강에 좋아요. 가게에서 계산할 땐 지폐 색 비슷해서 헷갈리지 않게 꼭 두 번 확인하시고요
혼자 먹기 좋은 음식도 많아요. 쌀국수는 당연하고, 분짜나 반미도 1인 식사로 딱 좋아요. 혼밥 문화가 익숙한 편이라 테이블에 혼자 앉아도 전혀 눈치 안 보여요. 식당 고를 땐 구글 리뷰나 인스타 태그 미리 보고 가면 실패할 확률 줄일 수 있어요
마사지나 스파는 너무 저렴해서 매일 가도 될 정도인데, 혼자일 땐 큰 체인점이나 후기가 많은 곳 위주로 가는 게 좋아요. 약간 불편했던 경험도 있었다는 후기도 있으니까,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지 말고 후기 꼭 보고 고르세요
카페 문화가 발달돼 있어서 혼자 앉아서 여유 부리기에도 진짜 좋아요. 특히 호치민이나 하노이엔 분위기 좋은 로컬 카페들이 많아서 노트북 들고 조용히 시간 보내기 좋아요. 현지 사람들도 카페에서 오래 머무는 분위기라 부담 없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권 복사본은 꼭 챙겨서 숙소랑 별도로 보관하세요. 원본 여권은 안전한 곳에 넣어두고, 복사본이나 사진으로 대체 가능한 상황이 많아요. 그리고 밤늦게 혼자 골목길은 가능하면 피하고, 밝고 사람 많은 거리로 다니는 게 좋아요
혼자라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베트남은 생각보다 여행자도 많고 친절한 사람도 많아서, 기본만 잘 챙기면 충분히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