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뭔가 익숙하고 평범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묵직한 제조업 기반의 회사였습니다. 1992년에 설립되었고, 본사는 경북 구미에 있어요. 오래된 기업이지만, 최근 들어 코스닥에도 상장하면서 조금씩 대외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주로 다루는 건 2차전지 부품과 전장 부품입니다. 예를 들면 탑캡 어셈블리나 모터 하우징 같은 부품인데, 이게 그냥 철판 찍어내는 수준이 아니라 전기차나 배터리 쪽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이라서 기술력이 꽤 중요한 분야예요. 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되, 금형 설계나 정밀 가공이 핵심이라서 단순 하청이라기보다는 자사 생산 설비와 기술을 꾸준히 키워온 형태였어요
사업을 보면 자동차 전장 부품이나 배터리 케이스류 부품으로 나뉘고, 어느 정도 해외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구미에만 공장이 있었는데 천안이나 중국에도 생산기지를 마련해놨고, 최근엔 스마트팩토리 도입이나 자동화 라인 구축 같은 흐름도 읽혔어요. 단순히 오래된 제조업체라기보다, 변화에 맞춰서 기술을 붙여가며 업그레이드 중인 회사라는 인상이 더 강했습니다
실적도 보면 2023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1,400억 원대였고, 영업이익도 200억 원대 중후반. 2024년에는 매출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고요. 코스닥 상장한 이후에는 공모 주주 비중이 20퍼센트 수준이라,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시장성과 안정성을 평가받은 걸로 보입니다
직원 수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고, 조직도도 복잡하지 않은 편이었어요. 경영진은 박종헌 대표로, 초창기부터 회사 성장 과정에 깊이 관여해온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연혁이나 사업영역, 생산설비 현황 등은 기본적으로 잘 정리돼 있었고요. 구미 3공단에 있는 신공장은 2023년쯤 완공됐고, 여전히 계속 확장 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우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자동차 전장이나 2차전지 부품처럼 앞으로도 시장성이 유지될 분야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예요. 기술 기반이 탄탄하고, 최근 흐름에 맞춘 전환 시도도 계속되고 있어서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