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onna.busan.com/html/00_main
부산온나는 말 그대로 부산으로 오라는 뜻이기도 하고, 실제로 타지에 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1박 이상 머무를 경우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식 이름은 부산온나 청년패스인데, 이름처럼 1985년부터 2007년 사이 출생한 부산 외 거주 청년이 대상이에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 밀착형 혜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혜택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부산 내 제휴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엔 관광지, 체험시설, 음식점, 카페 등 여러 업종이 포함돼요. 예를 들어 해운대 아쿠아리움, 요트 투어, 키자니아 같은 체험시설도 할인 대상이고,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몇천 원 단위로 정액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업체마다 할인율은 다르지만 많게는 60퍼센트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제휴처 수는 현재 기준 17곳 정도로 파악되지만 점점 늘려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신청 절차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부산청년플랫폼이라는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고, 본인이 부산 외 지역 청년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며, 1박 이상 숙박 예정임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해요. 숙박 예약 확인증 같은 걸 첨부해서 신청서를 내면 며칠 내로 승인 여부가 나옵니다. 승인되면 제휴처에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패스 같은 게 발급되는 구조고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당일치기 여행자는 대상이 아니고, 숙박 증빙이 없으면 신청이 안 됩니다. 또 제휴처가 많지 않아서 내가 가려는 장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할인율이나 혜택도 업체별로 차이가 커서 미리 목록 확인하고 일정을 짜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나이 조건도 정확히 봐야 하고요. 만약 1985년생 이전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정리하자면, 여행하면서 할인도 받고 체험도 해보고 싶은 청년들에게는 꽤 실속 있는 정책입니다. 부산을 좀 더 천천히, 가볍게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고요.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