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직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건 계산 중심 과목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직접 풀어보고 계산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실제로 기출문제를 보면 거의 매 회차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 유형들이 있어서 그 흐름을 알고 준비하면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보험수학 관련 문제들이 기본적으로 출제되는데, 여기서는 생명표나 사망률표를 바탕으로 현가를 구하거나, 순보험료나 순보험료율을 산정하는 문제들이 자주 나옵니다.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일정한 계산 공식을 적용하는 방식이라 유형 파악이 중요하고, 문제 안에 있는 숫자들을 잘 읽고 조건을 정확히 해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회계 파트도 출제 비중이 높습니다. 재무회계와 원가회계 둘 다 나오는데, 기초적인 분개나 손익계산서 항목 분석, 감가상각비 계산, 제조원가 계산 같은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문제마다 반복되는 구조가 있어서 문제 풀이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하나의 계산 실수가 전체 문제 풀이를 틀리게 만들 수 있어서 신중함도 요구됩니다
경제나 금융 상식에 관련된 문제도 꾸준히 나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물가와 통화량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 비율은 무엇인지 같은 기본 개념들이 출제되는데, 최근에는 시사와 연결된 응용 문제도 종종 보입니다. 경제신문을 매일 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큰 흐름은 체크해두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 일반도 시험 과목 중 하나입니다. 엑셀이나 워드 같은 프로그램의 기능, 데이터베이스 기초 용어,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며, 엑셀 함수 문제도 자주 나옵니다. VLOOKUP, COUNTIF, SUMIF 같은 함수들을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쓰는지를 물어보는 문제도 종종 있고, 정렬이나 필터 기능을 묻는 문제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계리직 시험은 실무와 연결된 문제들이 많고, 단순 암기보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실전처럼 연습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기출문제를 최소한 5개년 정도는 반복해서 풀어보고, 틀린 문제 위주로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보험수학과 회계는 계산 구조를 익히는 게 우선이고, 경제와 컴퓨터는 개념 정리와 기초 이해만 확실히 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