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펜션 중에 1박3식 패키지를 운영하는 곳이 꽤 많아졌어요. 처음엔 그냥 숙소만 잡으려다가 식사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알게 됐는데, 한번 이용해보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특히 가족이나 커플끼리 여행 가면 식사 준비가 제일 번거롭잖아요. 장 봐야 하고, 누가 요리할 건지 눈치 싸움도 벌어지고요. 그런 고민 없이 시간 맞춰서 내려가기만 하면 되니까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박3식이라고 하면 보통 저녁, 아침, 점심 이렇게 세 끼를 제공하는 구조예요. 체크인하고 저녁 먹고, 다음 날 아침이랑 점심까지 해결하고 체크아웃하는 식이죠. 펜션마다 메뉴가 다른데, 바닷가 근처 펜션이면 해산물 위주로 나오고, 산 쪽이면 닭백숙이나 바비큐 위주인 경우가 많아요. 간장게장이나 생선찜 같은 걸 내주는 곳도 있고, 반찬이 14가지 넘게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미리 메뉴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가격대는 펜션마다 좀 차이가 있는데, 평일 기준 4인 이상이면 1인당 9만 원 – 10만 원 선인 곳이 많고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조금 더 올라가요. 2인이면 30만 원 정도 잡으시면 되는데, 인원이 많을수록 1인당 가격이 내려가니까 가족 단위로 가면 오히려 가성비가 괜찮아요. 따로 식재료 사고 외식하는 비용 생각하면 큰 차이 안 나거든요.
준비물 얘기를 좀 하자면, 식사가 제공되니까 식재료나 조리도구는 안 챙겨도 돼요. 대신 개인 세면도구는 꼭 가져가세요. 칫솔이랑 치약, 폼클렌징 같은 건 안 비치해놓는 펜션이 의외로 많거든요. 그리고 속옷이랑 양말 여분, 잠옷도 챙기시고요. 충전기랑 보조배터리는 말 안 해도 필수죠. 비상약도 간단하게 진통제, 소화제, 반창고 정도는 넣어가면 마음이 놓여요.
주의할 점은 식사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셔야 해요. 대부분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내주시기 때문에 늦잠 자다가 아침을 놓치면 좀 억울하거든요. 또 알레르기가 있거나 못 먹는 음식이 있으면 예약할 때 미리 말씀하시는 게 좋아요. 대부분의 펜션 사장님들이 어느 정도 배려해주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추가 인원 요금이나 아이 식사 포함 여부도 확인하셔야 나중에 당황 안 해요.
커플이 가실 때는 분위기 좋은 소규모 펜션을 추천드려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큰 펜션보다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곳이 훨씬 만족도가 높거든요. 반대로 가족끼리 가실 때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나 산책로가 있는 곳을 고르시면 식사 후에 바로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바다 근처라면 둘레길 산책도 추천이고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여행지에서 뭐 먹을지 고민 안 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보통 여행 가면 맛집 찾느라 시간도 많이 쓰고, 줄 서서 기다리다 지치기도 하잖아요. 1박3식 펜션은 그런 스트레스가 아예 없어요. 먹고 쉬고 산책하고, 그 단순한 루틴이 진짜 힐링이더라고요. 다음 여행 때도 무조건 1박3식 패키지로 잡을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