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라는 이름을 들으면 소설가나 시인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도 있을 텐데, 여기서 말하는 김은기 작가는 과학 분야의 저술가예요.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교수이면서 바이오 분야를 대중에게 쉽게 풀어내는 글을 쓰시는 분이에요.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어요.
김은기 교수님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건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계시는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칼럼 덕분이에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재 중이신데, 어려운 바이오 과학 기술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쓰시거든요. 경인방송 과학 코너에도 고정 출연하셨다고 해요. 연구만 하시는 게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는 데도 힘을 많이 쏟으시는 분이에요.
대표 저서로는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0’이 있어요. 2013년에 지식프레임에서 나온 책인데,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도서로 선정됐어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내용이라 과학에 관심 있는 분들한테 입문서로 좋아요. 이후에 개정판 성격으로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 39’도 나왔어요.
‘손에 잡히는 바이오 토크’도 많이 읽힌 책이에요. 2016년에 디아스포라 출판사에서 나왔고, 역시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됐어요. 바이오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서 읽기 편하거든요. 과학책인데도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2017년에 나온 ‘쓸모없는 아이디어는 없다’라는 책도 있어요. 부제가 ‘창의력 실전기술’인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 전반에 대해 다룬 책이에요. 이것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니까 3연속 우수도서를 받으신 셈이죠. ‘톡톡 바이오 노크’는 2018년에 전파과학사에서 나온 책이고요.
비교적 최근 저서로는 ‘피부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바이오 화장품’,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 ‘닥터 바이오헬스’ 같은 책들이 있어요. 바이오 기술이 화장품이나 직업, 건강 분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루고 있어서 실용적인 내용이 많아요. ‘바이오학자가 만난 소소한 사람들’이라는 에세이도 내셨는데, 32년간 학자로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래요.
공저로는 ‘생명과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 ‘나무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같은 것들도 있어요.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한테 김은기 교수님 책은 정말 추천드려요. 어렵지 않으면서도 읽고 나면 뭔가 하나 배운 느낌이 드는 책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