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1906년 파리 방돔 광장에서 시작된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인데요, 그 중에서도 팔찌 라인이 특히 유명합니다. 주얼리에 관심이 생기면 거의 반드시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처음 보시는 분들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대표적인 라인 몇 가지만 알아두면 훨씬 쉽게 이해가 됩니다.
가장 먼저 알아두셔야 할 건 역시 알함브라(Alhambra) 라인이에요. 1968년에 처음 선보인 이 컬렉션은 네 잎 클로버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가 핵심이고, 행운의 상징으로 워낙 유명해졌습니다. 팔찌 종류로는 크기에 따라 빈티지 알함브라 브레이슬릿과 매직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나뉘는데요, 모티브 개수도 5개짜리, 10개짜리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소재도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에 자개나 터콰이즈, 카네이언 등 스톤 조합까지 폭이 넓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건 페를레(Perlée) 라인이에요. 페를레는 ‘진주알’이라는 뜻인데, 이름처럼 골드 비즈를 촘촘히 엮어 만든 게 특징입니다. 팔찌 형태가 심플해서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고, 팔찌 하나만 해도 손목이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후기가 많아요. 컬러도 옐로우, 화이트, 로즈 골드 세 가지로 나오고, 반지와 세트로 착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하나 챙겨볼 만한 건 서비스(Sérenade) 라인이나 청설 컬렉션처럼 보석 세팅에 집중한 하이 주얼리 팔찌들이에요. 이쪽은 다이아몬드나 컬러 스톤을 화려하게 세팅한 제품들이 많아서 일상용보다는 특별한 자리나 선물용으로 더 많이 찾는 편입니다. 가격대도 알함브라나 페를레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 처음 반클리프 아펠을 접하는 분들께 추천하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해요.
소재 선택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자면, 반클리프 아펠 팔찌는 기본적으로 18K 골드를 사용하고 도금 제품은 없습니다. 그래서 오래 착용해도 변색이 거의 없고 내구성이 좋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그만큼 가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알함브라 기본 팔찌 기준으로 수백만 원대에서 시작하니까요. 중고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 상태 좋은 세컨핸드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구매 전에 한 가지 꼭 확인하실 게 있는데, 반클리프 아펠은 가품이 워낙 많이 유통되는 브랜드라서 공식 부티크나 공인 리셀러를 통해 구매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려요. 공식 매장 방문 시 착용해 보고 본인 손목에 맞는 크기와 모티브 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목 두께에 따라 착용감이 꽤 달라지거든요. 선물로 준비하신다면 상대방의 손목 사이즈를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반클리프 아펠 팔찌는 한 번 구매하면 수십 년을 착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이라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많아요. 트렌드를 많이 타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것도 큰 강점이고요. 처음 도전하신다면 알함브라 빈티지 5모티브 팔찌나 페를레 시그니처 브레이슬릿처럼 기본에 충실한 라인부터 시작해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나중에 같은 라인의 다른 아이템과 레이어링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