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키지 여행을 처음 알아보다 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유 여행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사실 도쿄는 패키지로 다녀오기에도 굉장히 좋은 도시예요. 교통 이동이나 호텔 예약, 식사 일정 같은 것들을 알아서 챙겨주니 처음 방문하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경우라면 패키지가 훨씬 편할 수 있거든요. 요즘은 항공사나 여행사마다 상품 구성이 워낙 다양해서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일정은 보통 3박 4일이나 4박 5일을 많이 선택하는데, 처음이라면 4박 5일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3박 4일로는 이동하고 나면 실제로 구경할 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지거든요. 도쿄만 해도 신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긴자, 하라주쿠처럼 구역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돌아다니려면 하루 이틀은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패키지 상품의 경우 대체로 공항 픽업부터 기본 관광지 방문, 면세점 쇼핑까지 포함돼 있어서 큰 그림은 잡혀 있는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도쿄 여행에서 빠지면 아쉬운 코스들이 있는데요. 아사쿠사의 센소지는 오래된 도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시부야 스카이는 지상 229m 높이에서 도쿄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어서 한 번쯤은 올라가볼 만합니다.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는 패키지 코스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포함 여부를 꼭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이라면 디즈니 포함 상품을 따로 찾아보는 게 맞고요.
출발 전 준비도 몇 가지 체크해 두면 좋습니다. 한국에서 도쿄까지는 하네다나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하네다는 시내에서 가까워서 이동이 수월하고 나리타는 상대적으로 저가 항공편이 많습니다. 패키지 상품에 어느 공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이동 시간을 감안해 두세요. 또 일본은 현금을 많이 쓰는 나라라 엔화를 넉넉히 환전해 가는 게 좋고, 교통카드 스이카나 IC카드를 활용하면 지하철 탈 때 훨씬 편합니다.
옷차림도 미리 신경 써야 하는데, 도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과 가을입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우에노 공원 같은 곳에서 꽃놀이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요.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도시를 즐길 수 있고요. 여름은 덥고 습해서 체력 소모가 크고, 겨울은 춥긴 해도 연말 연시 분위기가 좋아서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라도 자유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지 꼭 확인하고, 그 시간에 꼭 들르고 싶은 맛집이나 쇼핑 장소를 미리 리스트업해 두면 훨씬 알차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