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금정구 쪽으로 밥 먹으러 가본 적 있으세요? 사실 금정구가 부산대가 있는 동네다 보니까 대학가 맛집은 꽤 알려져 있는데, 골목골목 들어가면 진짜 숨은 맛집들이 은근히 많거든요.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금정구 맛집들 중에서 괜찮은 곳들을 좀 정리해볼게요.
먼저 돈카츠 좋아하시는 분들은 톤쇼우라는 곳 한번 가보세요. 부산대 근처에 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인데, 여기가 버크셔K 흑돼지를 써서 로스카츠를 만들어요. 고기 자체가 다르다 보니까 식감이랑 맛이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다만 인기가 워낙 많아서 예약도 힘들고, 예약에 성공해도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한번 먹어보면 기다린 보람은 충분히 느끼실 거예요.
그다음에 등갈비 드시고 싶으면 자마미등갈비 추천드려요. 부산대 정문 근처에 있는데 숙주대파등갈비가 대표 메뉴예요. 여기서 꼭 같이 시켜야 하는 게 인절미떡구이랑 바땅막걸리인데, 이 조합이 진짜 기가 막히거든요. 등갈비 먹고 인절미떡구이에 막걸리 한잔 하면 그냥 완벽한 한 끼가 되는 거죠.
해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마파람해물찜해물탕 구서본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 집이 금정구에서 20년 넘게 장사한 곳이에요. 오래된 집이 다 그렇듯이 양념 맛이 깊고 해물도 신선해요. 부산대 1호선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 – 4분이면 가니까 접근성도 괜찮고요. 해물찜 시키면 양도 넉넉해서 둘이서 먹기에 딱 좋습니다.
디저트로는 서빙고본점이라고 팥빙수 전문점이 있는데요. 부산대 팥빙수 맛집이라고 하면 다들 여기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에요. 특히 팥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카운터에서 말하면 추가로 더 줘요. 팥빙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름 아니어도 한번 가볼 만해요. 겨울에도 팥빙수 먹는 사람들 꽤 있잖아요.
중식이 땡기는 날에는 웍헤이라는 곳도 괜찮아요. 메뉴가 심플한 편인데 쌀탕면이랑 지금볶음밥, 그리고 사이드로 구름새우 이렇게 세 가지만 팔거든요. 메뉴가 적다는 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볶음밥에 불맛이 제대로 살아 있어서 중식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잘 맞을 거예요.
금정구가 사실 범어사도 있고 금정산성도 있어서 등산 다녀오고 밥 먹기에도 좋은 동네거든요. 산성마을 쪽에 가면 막걸리랑 파전 파는 집들도 많고, 동래 쪽으로 넘어가면 또 다른 맛집들이 줄줄이 이어져요. 부산대 앞 대학가 분위기에서 먹는 것도 좋고,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로컬 맛집들도 숨어 있고요.
점심이든 저녁이든 금정구에서 뭐 먹을지 고민되시면 위에 소개한 곳들 참고해보세요. 특별한 날 가도 좋고, 그냥 평범한 주말에 슬슬 나가서 먹기에도 부담 없는 곳들이에요. 부산 여행 오시는 분들도 해운대나 서면만 가지 마시고, 금정구 쪽도 한번 들러보시면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