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점점 느려지다 보면 한 번쯤은 “포맷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저도 얼마 전에 5년 된 노트북이 부팅만 3분 걸리길래 결국 포맷을 했거든요. 근데 막상 업체에 맡기려고 알아보니까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보통 컴퓨터 수리 업체에서 노트북 포맷을 맡기면 3만 원에서 6만 원 사이가 일반적이에요. 윈도우 재설치만 하면 3만 원 정도인데, 여기에 드라이버 설치나 기본 프로그램 세팅까지 해달라고 하면 5만 원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출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장비가 별도로 1만 – 2만 원 추가되기도 하고요. 솔직히 포맷 한 번에 5만 원 넘게 내는 건 좀 아깝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직접 포맷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요. USB 하나만 있으면 되고, 비용도 0원이에요. 제가 직접 해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윈도우 자체 초기화 기능을 쓰는 거예요. 설정에 들어가서 시스템 메뉴를 누르고, 복구 항목을 찾으면 “이 PC 초기화”라는 버튼이 있어요. 여기서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하면 깔끔하게 밀어버릴 수 있어요. 개인 파일이랑 설치했던 프로그램 다 날아가니까 중요한 자료는 꼭 미리 백업해두셔야 해요. 외장하드나 클라우드에 옮겨두시면 됩니다.
이 방법이 제일 쉽긴 한데, 가끔 윈도우 자체가 너무 꼬여서 설정 화면조차 안 열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USB 설치 미디어를 만들어서 아예 새로 설치하는 게 나아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사이트에서 윈도우 11 설치 도구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8GB 이상 USB를 꽂고 도구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부팅 USB가 만들어져요. 그 다음에 노트북을 USB로 부팅해서 윈도우를 새로 깔면 끝이에요.
USB 부팅이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요즘 노트북들은 전원 켤 때 F2나 F12 키를 연타하면 부팅 메뉴가 뜨거든요. 거기서 USB를 선택하면 알아서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요. 삼성은 F2, LG는 F2, ASUS는 F2나 ESC를 주로 쓰는데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와요.
설치 과정에서 파티션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기존 파티션을 다 삭제하고 새로 만들어서 설치하면 가장 깔끔해요. 이 부분이 살짝 긴장되긴 하는데 사실 잘못 눌러도 어차피 다 밀 거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다만 듀얼 드라이브인 경우에는 D드라이브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으니까 그건 주의하셔야 해요.
윈도우 설치가 끝나면 드라이버를 잡아줘야 하는데요, 윈도우 11은 웬만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잡아줘서 예전처럼 하나하나 찾아 깔 필요가 거의 없어요. 혹시 와이파이가 안 잡히거나 하면 노트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모델명 검색해서 드라이버를 받으면 됩니다.
정리하면, 업체에 맡기면 편하긴 한데 3만 – 6만 원 드는 비용이 좀 아까울 수 있고요. 직접 하면 시간은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돈은 하나도 안 들어요.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도 유튜브에 “윈도우 포맷 방법” 검색하면 따라하기 쉬운 영상이 엄청 많으니까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포맷하고 나면 노트북이 새것처럼 빨라지는 그 쾌감이 있거든요. 한번 해보시면 다음부터는 업체 안 맡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