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방울토마토를 사려고 보면 ‘스테비아’라고 적혀 있는 제품이 눈에 많이 띄잖아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가격이 좀 더 나가는데, 한 번 먹어보면 확실히 단맛이 다르거든요. 방울토마토계의 샤인머스캣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달아진 건지, 수확 시기나 보관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오늘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스테비아 토마토가 단 이유는 재배 방식에 있어요. 스테비아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를 물이나 영양액에 섞어서 토마토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키우거든요. 스테비아 추출물은 설탕보다 약 300배 달면서도 칼로리는 설탕의 90분의 1 수준이에요. 이걸 토마토가 흡수하면서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아지는 건데, 보통 일반 방울토마토가 7 – 8브릭스 정도라면 스테비아 토마토는 10 – 12브릭스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요.
수확 시기는 재배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봄 파종 기준으로 6월 말에서 7월부터 수확이 시작돼요. 하우스 재배의 경우에는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지거나 늦가을까지 이어지기도 해요. 수확 적기는 과실이 충분히 빨갛게 착색된 후인데, 꼭지 부분까지 골고루 색이 든 상태가 가장 당도가 높아요. 너무 일찍 따면 단맛이 덜하고, 너무 늦게 따면 껍질이 터지거나 물러질 수 있어서 타이밍이 중요해요.
스테비아 토마토를 집에서 키워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일반 방울토마토 재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스테비아 추출액을 관수할 때 함께 공급해 줘야 하는데, 원예자재 판매처에서 스테비아 비료나 액비를 구할 수 있어요. 모종은 3월 초에 파종하고 4월 말쯤 본 밭이나 화분에 아주심기를 하면 돼요.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하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중요해요.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에요. 당도가 높다 보니 더 빨리 물러지거든요. 일반 방울토마토가 냉장 보관 시 일주일 정도 간다면, 스테비아 토마토는 그 절반 정도인 3 – 4일 안에 먹는 게 좋아요. 오래 두면 금방 물컹해지니까 소량씩 자주 사는 게 낫습니다.
보관 방법을 좀 신경 쓰면 며칠 더 싱싱하게 먹을 수 있어요. 먼저 꼭지를 떼어주세요. 토마토는 꼭지 부분부터 수분이 빠지고 상하기 시작하거든요. 꼭지를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고, 키친타월을 깔아둔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돼요. 키친타월을 3 – 4일에 한 번 갈아주면 습기 관리가 되면서 2주 정도까지도 괜찮게 보관할 수 있다는 분들도 있어요.
대량으로 샀는데 빨리 못 먹을 것 같으면 냉동 보관도 방법이에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뒤 지퍼백에 한 겹으로 펴서 냉동하면 돼요. 냉동한 토마토는 해동하면 식감이 변하니까 그대로 먹기보다는 스무디나 소스 만들 때 쓰는 게 적합해요. 반으로 잘라서 오븐에 저온으로 말리면 건조 토마토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파스타나 샐러드에 넣으면 풍미가 확 올라가요.
스테비아 토마토를 고를 때는 색이 고르고 윤기가 나는 걸 고르세요. 껍질에 주름이 있거나 물러진 부분이 있으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거예요. 크기가 고른 것이 품질 관리가 잘 된 제품이고, 꼭지가 싱싱하게 녹색을 띠고 있으면 갓 수확한 거라 볼 수 있어요. 요즘은 산지 직송으로 택배 주문도 많이 하는데, 도착하면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게 중요해요.
단맛이 강하다 보니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카프레제 샐러드에 넣거나 샌드위치에 슬라이스해서 넣어도 잘 어울려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과자 대신 스테비아 토마토를 챙겨주면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무리 좋아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부담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지키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