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회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듣는 거라 별생각 없었는데, 실습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힘도 들고 제대로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어디서 교육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영어로 CPR이라고 하는데, 심장이 멈추거나 호흡이 멈춘 사람에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공급해 주는 응급처치 방법이에요. 심정지가 발생하면 4-5분 이내에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변 사람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게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핵심이거든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곳이 대한심폐소생협회인데요. 이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본 심폐소생술 과정부터 심화 과정, 강사 양성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장소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협회 세미나실이 대표적이고, 전국 각 지역에서도 교육이 진행됩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전국 각 지사에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사전 학습 후 오프라인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응급처치교육원에서도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포함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고요.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각 시도 보건소에서 주민 대상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서울시의 경우 자치구 보건소 및 기타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일정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방서에서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있으니 관할 소방서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이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건 국가자격증은 아니고 해당 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인증서 성격이에요. 자격기본법에 따라 자격증이 아닌 수료증 형태로 발급되며, 대한적십자사나 대한심폐소생협회 같은 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강사 과정의 경우에는 필기평가 90% 이상, 술기평가 합격이 요건이고 인증 기간은 2년입니다.
교육 과정은 보통 2-4시간 정도 걸려요. 이론 수업에서는 심정지의 징후 인식, 신고 방법,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원리를 배우고요. 실습에서는 마네킹을 이용해 직접 가슴압박을 해봅니다. 가슴 중앙을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5센티미터 이상 깊이로 누르는 게 기본인데, 실제로 해보면 2분만 해도 팔이 꽤 피로해져요.
AED 사용법도 함께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AED는 자동제세동기라고 해서 심장에 전기 충격을 줘서 정상 리듬으로 되돌리는 장비예요. 요즘 공공장소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가 나오기 때문에 교육을 한번 받아두면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 번도 안 받아보셨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소방서 교육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내가 배운 이 한 가지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시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