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즌이 되면 마트에서 딸기를 사다가 많이 먹게 되잖아요. 그런데 딸기를 먹고 나서 입 주변이 빨갛게 되거나 가려운 증상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 알고 보면 딸기 알레르기일 수 있어요. 딸기 알레르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딸기 알레르기는 딸기에 포함된 특정 단백질에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거예요. 가장 잘 알려진 원인 단백질은 Fra a1이라는 건데, 딸기가 빨갛게 익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에요. 그래서 잘 익은 빨간 딸기에서 알레르기가 더 잘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은 경미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다양해요.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입 주변이나 목 안이 따끔거리는 느낌이에요. 콧물이 나거나 눈이 충혈되는 경우도 있고요. 심한 경우에는 복통, 구토,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아주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라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어요.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나 의식 소실이 나타나고, 목과 혀가 부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인데, 이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셔야 해요. 에피펜이 있다면 허벅지에 바로 주사하시고요.
재미있는 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딸기 알레르기도 함께 겪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이걸 교차 반응이라고 하는데, 딸기에 포함된 단백질이 꽃가루의 단백질과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봄에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딸기를 먹을 때도 주의해 보시는 게 좋아요.
대처 방법으로는 가벼운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완화할 수 있어요. 로라타딘이나 세티리진 같은 일반의약품으로도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인 식품을 피하는 것이에요. 딸기 알레르기가 확인되었다면 딸기가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건, 익힌 딸기는 괜찮을 수 있다는 거예요. 열을 가하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 구조가 변해서 면역 반응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딸기잼이나 딸기가 들어간 제과류는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으니까 처음에는 소량만 시도해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어린 아이에게 딸기를 처음 먹일 때도 주의가 필요해요. 소량부터 시작해서 반응을 관찰하시는 게 좋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소아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알레르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정확히 확인하시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