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륨관 종류별 특징과 용도가 다 다르다는데 어떻게 구분할까?


얼마 전에 시골에 있는 밭에 배수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자재를 알아보다가 플륨관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건설이나 토목 쪽 일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처럼 일반인 입장에서는 생소한 용어더라고요. 그래서 플륨관이 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번 정리해봤어요.

 

플륨관은 쉽게 말하면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관이에요. 물이 흘러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구조물인데, 농수로나 배수로, 도로 옆 측구 같은 곳에 주로 쓰여요. 콘크리트 재질이라 내구성이 좋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크기나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게 벤치플륨관이랑 U형 플륨관이에요.

 

벤치플륨관은 개거수로관의 한 종류로, 위가 열려 있는 형태의 콘크리트 수로관이에요. 1종, 2종, 3종으로 구분되는데 숫자가 올라갈수록 벽 두께가 두꺼워지고 내구성이 높아져요. 일반적인 농업용 배수로에는 2종이 많이 쓰이고, 산업용이나 대규모 배수 시설에는 3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벤치플륨관의 규격은 내폭과 내높이로 표시하는데요. 200x150mm부터 시작해서 300×200, 400×260, 500x320mm 등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요. 필요한 유수량에 따라 적절한 규격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음 방식은 직접 이음이랑 소켓 이음 두 가지가 있는데, 소켓 이음이 좀 더 안정적이에요.

 

U형 플륨관은 하부가 둥근 U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물이 좀 더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벤치플륨관이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라면, U형은 바닥이 곡면이라 유속이 빠르고 침전물이 쌓이기 어려운 구조예요. 유수량 확보가 중요한 곳에 많이 쓰이더라고요.

 

흄관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이건 원형 관으로 원심력을 이용해서 제작해요. 그래서 표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높아서 수밀성이 뛰어나요. 주로 하수관이나 우수관으로 사용되고, 땅속에 매립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내외부의 압력을 잘 견뎌야 하는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에요.

 

PE플륨관이라는 것도 최근에 많이 쓰이고 있어요. 이건 콘크리트가 아니라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든 건데, 콘크리트 제품보다 가볍고 시공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강도 면에서는 콘크리트 플륨관에 비해 좀 약한 편이라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해요.

 

플륨관을 설치할 때 하나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벤치플륨관은 상단에 거치 홈이 없어서 스틸그레이팅을 올려야 할 때 날개형인 UT스틸그레이팅을 사용해야 해요. 측구수로관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구조가 다르니까 구매할 때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결국 어떤 플륨관을 쓸지는 설치 장소랑 용도에 따라 달라져요. 농수로용이면 벤치플륨관이 가성비가 좋고, 유속이 중요하면 U형, 매립 배관이면 흄관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규격이랑 종류가 다양하니까 토목 자재 전문점에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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