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가을까지 화단이나 길가에서 알록달록 오래 피어 있는 꽃을 보게 된다. 색이 다양하고 꽃이 좀처럼 지지 않아 이름이 궁금했다면, 그 꽃이 백일홍이다.
백일홍은 이름 그대로 백 일가량 오래 피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한 포기에서 꽃이 계속 이어 피어 여름 내내 화단을 채운다. 붉은색과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등 색이 다채롭다.
여기서 한 가지 헷갈리는 점이 있다. 흔히 ‘백일홍’이라 부르는 것이 두 가지인데, 화단에 심는 한해살이 풀꽃 백일홍과, 여름에 분홍 꽃을 피우는 나무인 배롱나무(목백일홍)가 그것이다. 둘 다 오래 핀다고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화단의 백일홍은 씨를 뿌려 쉽게 키울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가꾼다. 볕을 좋아하고 튼튼해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며, 꽃을 잘라도 계속 새 꽃이 올라와 꽃꽂이용으로도 좋다.
오래 피고 색이 화사해 여름 화단의 단골 꽃으로 꼽힌다. 산책하다 오래도록 시들지 않고 피어 있는 꽃을 보면 백일홍인지 살펴봐도 좋다. 풀꽃인지 나무인지 구분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