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차는 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질까?

추운 날 생강차를 마시면 속부터 후끈하게 몸이 데워진다. 따뜻한 물이야 다 그렇다지만, 유독 생강차가 몸을 데우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다.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은 진저롤 같은 성분에서 나오는데, 이것이 몸을 데우는 데 한몫한다. 생강을 씹으면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해지는 것도 이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이 피의 흐름을 돕는다. 생강의 매운 성분은 혈관을 넓혀 피가 잘 돌게 도와, 몸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피가 퍼지게 한다. 혈관이 넓어지면 그만큼 따뜻한 피가 몸 곳곳에 잘 전해진다.

피가 잘 돌면 몸이 따뜻해진다. 손끝과 발끝까지 따뜻한 피가 닿으면, 차갑던 몸이 속에서부터 훈훈하게 데워진다. 손발이 찬 사람이 생강차를 즐겨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를 돕는 것도 한몫한다. 생강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 몸을 따뜻하고 개운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된다.

따뜻한 물에 타 마시니 온기가 더해진다. 여기에 뜨거운 물로 우려 마시니, 생강의 성분과 따뜻한 물의 온기가 함께 몸을 데운다.

그래서 예부터 감기 기운에 즐겨 마셨다.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감기 기운이 돌 때 생강차를 마셔 몸을 데운 것도, 이런 성질 때문이다.

말리거나 익히면 데우는 성질이 더해진다. 생강을 말리거나 익히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더 강해진다고 알려져, 말린 생강을 쓰기도 한다.

다만 지나치면 속이 쓰릴 수 있다. 생강은 매운 성분이 있어 빈속에 너무 진하게 많이 마시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알맞게 마시는 것이 좋다. 꿀이나 대추를 함께 넣으면 맛도 부드럽고 마시기 좋다.

정리하면 생강차가 몸을 데우는 것은 생강의 매운 성분이 피의 흐름을 도와 몸 구석까지 따뜻하게 하기 때문이다. 소화를 돕고 따뜻한 물의 온기까지 더해져, 추운 날이나 감기 기운에 마시면 속부터 후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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