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후에는 예전처럼 지내도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기가 쉬운데, 사실은 몸이 회복해가는 속도에 맞춰 생활습관을 단계별로 조정해주는 게 재발을 막는 데 훨씬 중요해요. 갑자기 모든 걸 바꾸는 것보다, 한 걸음씩 부담 없이 적응해가는 흐름이 더 안전하고 오래가요.
처음 입원해 있는 시기에는 몸이 아주 예민해 있어서 무언가를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위험한 요소들을 하나씩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요. 담배는 바로 끊어야 하고,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도 최대한 피해야 하고, 마음을 너무 흥분시키거나 스트레스 주는 상황도 최대한 멀리해야 하죠. 약을 시간 맞춰 먹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퇴원하고 몇 주가 지나면 조금씩 움직임을 늘리기 시작해요. 집 근처 평지를 하루 5-10분 정도 천천히 걷는 정도부터 시작하고, 수면과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잡아보는 게 도움이 돼요. 먹는 건 튀김이나 지방 많은 음식 대신 채소나 생선 쪽으로 조금씩 비중을 옮기고, 부담 없이 꾸준히 해나가는 게 좋아요.
한두 달쯤 지나면 몸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서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가는 시기예요. 이때는 걷는 시간을 조금 늘려보거나, 의사 허락이 있다면 가벼운 자전거 같은 것도 시도할 수 있고요. 하루 30분 정도, 숨은 약간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운동 강도를 유지하는 게 목표예요. 체중·혈압·혈당 같은 것들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생활 리듬을 잡아가는 것도 이때쯤 시작되고요.
세 달 정도 지나면 장기 관리 단계로 들어가는데, 여기서부터는 평생 가져갈 생활 방식이 만들어져야 해요. 기름진 음식은 가끔만 먹고, 염분은 계속 신경 쓰고, 술은 줄이거나 아예 멀리하는 게 좋아요. 유산소 운동은 꾸준히 하고 근력운동은 가볍게 섞어서 몸이 무리 없이 버틸 정도로 유지하면 되고요. 무엇보다 약을 임의로 끊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해요. 많은 분들이 몸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약을 줄이거나 멈추다가 다시 문제를 겪거든요.
결국 심근경색 이후의 생활은 단계마다 해야 하는 게 조금씩 달라지지만, 공통된 핵심은 무리를 줄이고, 천천히 넓혀가고,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는 흐름이에요. 이 원칙만 잘 지켜도 재발 위험은 꽤 크게 낮출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