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씨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막상 어떻게 좋은지 제대로 아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냥 견과류 중 하나겠거니 했는데, 찾아보니까 호박씨 28g 한 줌에 단백질이 7g이나 들어있고 마그네슘은 하루 권장량의 37%를 충족시켜 준다고 하더라고요. 작은 씨앗 하나에 이 정도 영양소가 들어있다니 좀 놀랍지 않나요.
호박씨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가 심혈관 건강이에요. 호박씨에 들어있는 마그네슘이랑 불포화지방산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호박씨 오일이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증상을 줄인다는 결과도 나왔고요. 그리고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잠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은 자기 전에 호박씨 한 줌 드셔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남성 건강에도 좋은데요, 호박씨가 전립선 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건 있어요. 화장실을 자주 가시거나 야간빈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호박씨를 꾸준히 섭취했더니 증상이 나아졌다는 사례가 꽤 보고되고 있거든요. 또 아연이 풍부해서 면역력 강화에도 한몫을 해요.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는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호박씨 분말을 보충식으로 섭취했더니 혈당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고요.
먹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생으로 먹어도 되는데 살짝 볶아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훨씬 살아나요.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약불에서 5분 정도 볶아주면 되고, 에어프라이어로 150도에서 10분 정도 돌려도 돼요. 샐러드 위에 뿌려 먹거나 요거트에 섞어 먹으면 식감도 재밌고 영양소 흡수도 잘 된다고 해요. 빵이나 쿠키 반죽에 넣어 굽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호박씨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라 하루에 25g 정도, 한 줌 정도만 드시는 게 적당해요. 너무 많이 드시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고, 칼로리도 제법 되거든요. 그리고 껍질째 먹을 수 있긴 한데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은 껍질을 벗겨서 드시는 게 나아요. 꾸준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포인트라서 하루 한 줌씩 간식처럼 챙겨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