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색을 바꾸고 싶을 때 도색을 할지 랩핑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둘 다 차 색을 바꾸는 것 같은데, 랩핑은 도색과 무엇이 다르길래 따로 나뉘는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색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도색은 차 표면에 페인트를 뿌려 칠하는 것이라, 한 번 칠하면 원래 색을 지우고 그 위에 새 색이 입혀집니다. 반면 랩핑은 색이나 무늬가 인쇄된 얇은 필름을 차 표면에 붙이는 것입니다.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큰 스티커를 정교하게 씌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차이에서 여러 특징이 갈립니다. 랩핑은 필름을 붙이는 것이라 나중에 떼어 내면 원래 차 색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고색을 지키고 싶거나 한동안만 색을 바꿔 보고 싶을 때, 또 중고로 되팔 것을 생각할 때 유리합니다. 게다가 필름이 차 표면을 덮어 자잘한 흠집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도장을 어느 정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반대로 한계도 있습니다. 필름은 영구적이지 않아 보통 몇 년이 지나면 색이 바래거나 가장자리가 들뜰 수 있어, 그때는 다시 손봐야 합니다. 또 차 표면이 우그러졌거나 굴곡이 심한 부분은 필름이 깔끔하게 밀착되지 않기도 합니다. 반면 도색은 한 번 잘해 두면 오래가고 마감이 매끈하지만, 원상복구가 어렵고 출고 도장을 벗겨 내야 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정리하면 랩핑은 필름을 붙이는 방식이라 원복이 되고 도장을 보호하는 반면, 도색은 페인트로 칠해 오래가지만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잠깐 색을 바꿔 보거나 차를 보호하고 싶다면 랩핑이, 영구적으로 색을 바꾸고 마감을 중시한다면 도색이 어울리니 목적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