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나 물을 알아보다 보면 ‘알칼리 이온수’라는 말을 만난다. 몸에 좋다고 광고하는데, 일반 물과 무엇이 다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알칼리 이온수는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약알칼리성을 띠는 물이다. 전용 이온수기로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을 분해하면 알칼리성 물과 산성 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마시는 쪽이 알칼리 이온수다.
보통 물이 중성인 데 비해 이 물은 알칼리성으로 기울어 있는 것이 차이다. 그래서 미네랄이 어우러져 물맛이 부드럽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있고, 소화 불편을 덜어 준다는 식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다만 효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이온수기가 특정 위장 증상에 도움된다고 표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에 특별히 더 좋다는 주장은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래서 만병을 다스리는 물처럼 기대하기보다 물맛과 취향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무난하다. 관심이 있다면 기기의 인증 여부와 관리 방법을 잘 살피고, 결국 물은 충분히 자주 마시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