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외에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이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항목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고 있으면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들이라 꼭 챙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통신비 감면이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요금이 면제되거나 매달 일정량의 음성 통화와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유선전화나 인터넷 요금도 일부 감면받을 수 있고, 자주 쓰는 분들에겐 꽤 큰 도움이 됩니다. TV 수신료나 주민세도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대상자라면 전액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상하수도 요금이나 종량제 봉투 요금 같은 것도 지역마다 조례에 따라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데요, 이런 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보유한 경우라면 정기검사 비용이 면제되는 제도도 있으니 챙겨보시고요.
정부 양곡 할인 제도도 있습니다. 일반 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쌀이나 잡곡을 살 수 있어서 식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법률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무료 상담이나 소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원 중 하나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나 법원의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수급자라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산 신청 시 인지대나 송달료 등이 면제되기도 합니다. 또한 장기요양이나 장애인 활동 지원을 받을 경우 본인 부담금이 면제되거나 줄어들기도 합니다.
육아와 교육 쪽에서는 청소년 우유급식, 평생교육 바우처, 생리대 바우처 같은 지원도 마련되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동행 같은 돌봄 서비스도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주민센터에 직접 문의하거나 지역 복지관에 가보면 훨씬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는 것들이라 미리 알고 챙겨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