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NP는 울주 트레일 나인 피크의 약자로,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트레일 러닝 대회입니다. 국내 트레일 대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편이라 매년 많은 러너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45km 규모로 시작됐지만 해마다 종목이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121km의 9PEAKS를 포함해 5PEAKS, 2PEAKS, 키즈 트레일까지 세분화돼 있습니다. 특히 9PEAKS는 상승고도만 약 9190m에 달할 정도로 험하고 긴 코스인데, 이 구간을 40시간 안에 완주해야 합니다.
참가자는 울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해 영남알프스를 둘러싼 주요 봉우리들을 지나게 됩니다. 가을 억새밭 풍경을 배경으로 한 코스라서 달리는 중간에도 사진 찍는 분들이 많고, 지역 특산 음식을 제공하는 체크포인트들도 있어서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체험이 되곤 합니다.
코스는 GPX 파일로 사전 제공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부터 대회 정보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참가비 결제 후 환불 정책은 일정 수수료가 발생하고, 대회 직전엔 환불이 불가능하므로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은 제이쎄노라는 팀으로, 코리아 50K 같은 대회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참가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코스와 마킹은 매우 훌륭한 편이지만, 일부 후미 참가자를 위한 음식 보급이나 동선 안내 등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회는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입니다. 평소 장거리 산악 러닝에 도전하고 싶었던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 있는 대회입니다. 운동 실력보다도 체력 분배와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니, 준비 과정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