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 수치를 언제 확인해야 하는지는 생각보다 많은 상황에서 해당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몸이 자꾸 붓거나, 피곤한데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식욕이 뚝 떨어졌을 때, 혹은 간이나 신장 쪽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을 때 등입니다. 병원에서 수술 전에 기본 검사를 할 때도 포함돼요.
간 질환이 있으면 알부민 수치가 떨어지기 쉬운데, 복부에 물이 차거나 얼굴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따라오기도 해요. 신장 쪽 문제라면 단백뇨가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심하게 생기거나 소변량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피검사에서 알부민 수치를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검사는 보통 혈액 검사로 진행되고, ‘혈청 알부민’이라는 항목으로 측정돼요.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건 ‘총 단백질’ 검사와 ‘A/G 비율’이에요. 이 비율을 보면 알부민이 낮은 건지, 글로불린이 높은 건지 등을 가늠할 수 있어요.
신장 문제가 의심될 땐 소변으로도 알부민을 측정합니다. 이건 단순 소변 검사일 수도 있고, 아침 첫 소변이나 24시간 모아서 보는 방식으로 하기도 해요.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혈압이 오래된 사람은 소변 속 알부민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때도 있어요.
검사 전에 특별한 금식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검사 당일 상태가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탈수 상태거나, 감염이나 염증이 심한 상태, 혹은 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엔 일시적으로 수치가 바뀔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몸이 안정된 상태에서 검사 받는 게 좋습니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고, 신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고, 또 영양 상태가 안 좋으면 낮아지기 쉬운 성분이라서 하나의 수치만 보기보단 전체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해요. 수치가 낮다고 무조건 문제 있는 건 아니지만,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분명 몸 어딘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거니까, 이런 경우엔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