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와 비약물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공황장애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두 방법은 서로 다른 접근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함께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공황발작이 잦거나 불안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약물은 비교적 단기간에 안정감을 주어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조절해 불안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SSRI 계열이나 항불안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복용을 꾸준히 이어가야 하고, 약을 끊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졸림, 위장 불편, 성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특히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비약물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 노출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 등 심리적 접근을 중심으로 합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이나 회피 행동을 인식하고, 점차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통제감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약물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아니지만, 치료를 통해 배운 대처 방법은 이후에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어서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과 패턴을 이해하게 되면, 증상이 다시 찾아오더라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하지만 심리치료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주 이상 걸릴 수 있고, 정기적으로 상담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약물치료는 접근성이 좋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불안이 올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두 치료를 함께 활용하는 것입니다. 약물로 급한 불안을 완화시키고, 심리치료로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을 바꾸는 접근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려는 의지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