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마트에서 보면 뭘 사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메주콩인지 서리태인지, 아니면 완두콩인지 쥐눈이콩인지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쓰임새는 제각각이거든요. 국산 콩을 제대로 고르려면 먼저 어디에 쓸 건지부터 정하는 게 빠릅니다.
가장 흔한 건 메주콩이라고도 부르는 대두예요. 된장이나 간장, 두부를 만들 때 쓰는 콩이고요. 국산 대두 품종 중 선풍이나 대찬은 수량이 많고 병에도 강해서 농가에서 많이 재배해요. 두부용으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을 쓰는 게 좋고, 국산 콩 두부가 수입산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분석 결과도 있어요. 콩 자체의 단백질 함량이 35 – 40% 수준이라 소고기랑 비교해도 밀리지 않아요.
검은콩 계열도 종류가 나뉘어요. 서리태는 겉은 검고 속은 초록빛인 콩인데, 밥에 넣거나 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요. 쥐눈이콩은 작고 까만 콩으로 세움이라는 품종이 있는데,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량도 좋아서 재배가 늘어나고 있어요. 약콩이라고도 불릴 만큼 기능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콩을 고를 때는 크기가 고르고 낟알이 통통하게 잘 여문 것을 고르는 게 기본이에요. 쪼개지거나 벌레 먹은 흔적이 있는 건 당연히 피하고요. 색이 고르고 윤기가 돌면서 껍질이 팽팽한 게 좋아요. 햇콩이냐 묵은콩이냐도 맛에 차이가 꽤 나는데, 묵은콩은 수분이 날아가서 조리 시간이 길어지고 식감도 달라지거든요.
국산 콩인지 수입산인지 구별하는 방법도 있어요. 원산지 표기가 가장 확실하긴 한데, 국산 콩은 낟알이 좀 작고 불규칙한 편이에요. 반면 수입 대두는 크고 균일하게 생긴 경우가 많아요. 국산이 비싸더라도 GMO 걱정이 없고 신선도가 높은 편이라 장류나 두부 만들 때는 국산을 쓰는 게 낫습니다. 포장에 국내산 인증마크나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