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배 타고 1시간이면 일본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대마도가 바로 그런 곳이에요. 요즘 당일치기로 대마도 다녀오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준비할 것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해외여행 입문으로 딱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당일치기가 가능한가 싶었는데, 막상 다녀오니까 충분하더라고요.
먼저 준비물부터 정리해볼게요. 여권은 당연히 필수고, 한국 국적이면 무비자로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어요. 유심이나 eSIM은 꼭 챙기세요. 대마도가 시골이라 와이파이 되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멀미약도 미리 드시는 게 좋아요. 바다 상태에 따라 배가 꽤 흔들리는 날도 있어서요. 그리고 일본은 110V라서 멀티어댑터(돼지코)도 챙겨가시면 편해요. 환전은 엔화로 미리 해가셔야 하는데, 대마도에서는 원화 결제가 안 돼요.
배편은 부산항에서 히타카츠항까지 가는 노선을 이용하시면 돼요. 소요시간이 1시간 10분 정도라 당일치기에 딱 맞아요. 왕복 요금은 평일 기준 3-4만 원대 특가가 자주 뜨고, 주말에도 5-6만 원 정도면 다녀올 수 있어요. 2026년 기준으로 일부 선박은 금요일 출발 시간이 09시 20분으로 조정됐으니까 예약 전에 시간표를 꼭 확인하세요.
도착하면 히타카츠 주변을 중심으로 돌아보시면 되는데, 도보나 자전거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예요. 미우다해변은 물이 정말 맑아서 여름에 가면 수영하기 좋고, 도요사키신사나 콘비라에비스신사 같은 곳도 분위기가 괜찮아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시면 가이드가 동행하면서 주요 포인트를 짚어주니까 처음 가시는 분은 패키지가 편할 수 있어요. 자유여행 하시는 분은 자전거 대여해서 돌아다니셔도 좋은데, 2026년 4월부터 자전거 주차 단속이 좀 엄격해졌다고 하니까 지정된 장소에 세워두셔야 해요.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음식물 반입 규정이에요. 족발이나 햄, 소시지 같은 육류는 통조림 포함해서 반입이 금지돼 있어요. 밀봉된 반찬류는 괜찮으니까 김밥 같은 거 싸가시면 점심 해결하기 좋아요. 귀국할 때는 면세 한도 확인하시고, 최소 2,000엔 정도는 남겨두시는 게 좋아요. 출국 시 필요할 수 있거든요. 15만 원 안팎으로 해외 당일치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다녀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