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패키지 여행, 맥주와 해산물의 도시


중국 청도, 혹시 칭다오맥주 그 도시 맞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계실 텐데, 네 맞아요. 우리가 편의점에서 사먹는 그 칭다오맥주의 본고장이 바로 여기거든요. 근데 청도가 맥주만 유명한 게 아니에요. 해변 도시라서 해산물이 엄청 싱싱하고, 독일 조계지 시절의 유럽풍 건축물도 남아 있어서 중국 같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요.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이면 도착하니까 가벼운 해외여행으로 딱이에요.

청도에서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역시 청도맥주박물관이에요. 1903년에 독일인들이 세운 맥주 공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인데, 맥주 제조 과정을 구경하고 마지막에 갓 만든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거든요. 박물관 안에서 마시는 원액 맥주가 편의점에서 사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많아요. 기념품 숍에서 맥주 관련 굿즈도 살 수 있고, 박물관 앞 맥주거리에서 한잔 더 하는 것도 코스예요.

잔교는 청도의 상징 같은 곳이에요. 바다 위로 쭉 뻗어 나간 다리인데, 끝에 회란각이라는 팔각정이 있거든요. 여기서 바라보는 청도 시내 전경이 꽤 멋있어요. 날씨 좋은 날에는 바다 색깔도 예쁘고, 갈매기도 많이 날아다녀서 사진 찍기에 좋아요. 잔교 근처에 해산물 시장도 있으니까 구경 겸 간식 겸 들러보시면 돼요.

자연경관을 좋아하시면 라오산은 꼭 가보셔야 해요. 청도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바다와 산이 만나는 풍경이 정말 독특하거든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해안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장관이에요. 도교 사원도 있고, 등산 코스도 여러 개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요. 하루 일정으로 넉넉하게 잡고 가시는 게 좋아요.

팔대관거리도 가볼 만해요. 독일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유럽풍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는 거리인데, 가로수가 울창해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거든요. 각 거리마다 다른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계절마다 분위기가 바뀌어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예쁜데, 중국에서 이런 유럽풍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한 느낌이에요.

청도의 진짜 매력은 해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해변가 식당에서 새우, 가리비, 조개 같은 해산물을 시키면 양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나오거든요.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에요. 맥주랑 해산물 조합이 이 도시에서는 거의 기본이에요. 현지인들도 저녁이면 해변가에 앉아서 맥주에 해산물 까먹는 게 일상이더라고요.

패키지 여행으로 가시면 3박4일이 적당해요. 보통 항공편이랑 호텔, 주요 관광지 투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자유시간도 적당히 주는 상품을 고르시는 게 좋아요. 청도는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도시라서 자유시간에 시내를 돌아다녀 보시는 걸 추천해요. 봄이나 가을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데, 여름에 가시면 맥주축제를 즐길 수 있어요. 8월에 열리는 청도 국제맥주축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거든요.

청도는 가까운 거리에 비해 해외여행 온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도시예요. 맥주 한 잔에 해산물 한 접시, 바다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그런 여행을 원하시는 분한테 정말 잘 맞아요. 비자도 15일 무비자가 시행 중이라 여권만 있으면 되니까 부담도 적고요. 주말에 살짝 연차 붙여서 다녀오기에 딱 좋은 여행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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