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배낚시 포인트와 시즌 안내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바다낚시 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영종도예요.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하니까 부담도 없고, 특히 배낚시는 한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매력이 있거든요. 오늘은 영종도 배낚시 포인트랑 시즌별로 어떤 물고기가 잡히는지 한번 정리해 볼게요.

영종도에서 배낚시를 하려면 출항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거잠포 선착장이에요. 이쪽에서 출항하는 낚시배가 꽤 있고, 청마호나 세븐호, 라이즈호 같은 선사들이 운영 중이에요. 예약은 더피싱이나 선상24 같은 플랫폼에서 하면 편하고, 보통 1인당 6만 원에서 7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장비 대여해주는 배도 있으니까 초보분들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어요.

그럼 어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냐, 이게 제일 궁금하실 텐데요. 영종도 배낚시의 대표 어종은 우럭이에요. 우럭은 사실 거의 사계절 낚이긴 하는데, 봄이랑 겨울에 특히 잘 올라와요. 외줄낚시로 바닥을 노리면 되고, 초보자분들도 비교적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는 어종이라 배낚시 입문하기 딱 좋아요.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는 광어 다운샷 낚시가 인기예요. 서해 기준으로 광어 시즌은 대략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인데, 영종도 앞바다에서도 꽤 잘 잡혀요. 다운샷 채비에 웜을 달아서 바닥을 끌어주면 되는데, 광어 특유의 묵직한 입질이 올 때 그 느낌이 정말 짜릿하거든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게 광어 낚시예요.

가을이 되면 쭈꾸미 시즌이 열려요. 8월 말에 금어기가 풀리면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사실 9월은 개체수는 많지만 크기가 좀 작아요. 10월쯤 되면 크기도 적당해지면서 맛도 좋아지는 시기라, 쭈꾸미 배낚시를 노린다면 10월을 추천드려요. 갑오징어도 비슷한 시기에 같이 올라오니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어요.

농어도 빼놓을 수 없는 어종이에요. 영종도 앞바다에서 대농어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시즌이 형성돼요. 루어낚시로 노리는 분들이 많고, 대물이 걸렸을 때 파이팅하는 재미가 상당해요. 참돔도 간간이 섞여 나오는데 운이 좋으면 꽤 괜찮은 사이즈를 만날 수 있어요.

겨울철에는 망둥어 시즌이에요. 영종도 잠진도선착장 쪽에서 망둥어 원투낚시가 유명한데, 배낚시로도 충분히 노릴 수 있어요. 겨울 바다가 좀 춥긴 하지만, 잘 준비해서 나가면 대물 망둥어 손맛을 볼 수 있거든요. 노래미도 겨울에 잘 올라오는 어종이라 같이 노려보시면 좋아요.

영종도 배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근성이에요.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바다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좀 럭셔리한 느낌도 있잖아요. 을왕리 선착장이나 예단포항 근처에서도 방파제 낚시를 겸할 수 있어서, 배낚시 전후로 갯바위 낚시까지 즐기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정리하면 봄에는 우럭, 여름에는 광어와 농어, 가을에는 쭈꾸미와 갑오징어, 겨울에는 우럭과 망둥어 이런 식으로 시즌이 돌아가요. 일 년 내내 뭔가 잡히는 게 있으니까, 사실 시기를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되는 편이에요. 다만 본인이 특별히 노리는 어종이 있다면 해당 시즌에 맞춰서 가시는 게 확률이 높겠죠.

배멀미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출항 전에 멀미약 꼭 챙기시고, 가능하면 파도가 잔잔한 날을 골라서 가시는 게 좋아요.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 보니 물때도 미리 확인해두시면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영종도 배낚시, 한번 다녀오시면 왜 사람들이 자꾸 가는지 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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